카테고리 : 노는 얘기
2008/03/01   Hungarian State Opera House, Budapest, 2007년 9월 27일 밤, Tosca [2]
2006/07/19   영화: The Devil Wears Prada [5]
2006/06/21   Gran Turismo 4 Online for PS2 Public Beta [2]
Hungarian State Opera House, Budapest, 2007년 9월 27일 밤, Tosca

작년 가을 부다페스트에 갔을때 방문했던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토스카 공연 중 막간의 쉬는 시간에 찍은 동영상이다. 1층 정면 뒷편의 박스석 맨 앞줄에 앉았었는데, 1층 플로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데도 약 반층 정도 올라가 있어서 무대가 전혀 가리지 않고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좋은 자리여서 맘에 들었고... 게다가 공연이 너무 인상적이기도 했다. 토스카 역은 상당히 옛스러운 덩치 풍만한 아줌마였는데 성량과 연기력 하나는 끝내주더란... 자막이 헝가리어 밖에 나오지 않아서 적당히 때려맞춰가며 들었는데도 감동에 가득차서 나왔던 기억이다.




이 동영상의 포인트는, 배경에 들리는 음악이 "쌩음악"이라는 점. 막간에 오케스트라 단원들 몇이 손도 풀겸 연주한 모양인데 처음엔 한두소절 하고 말겠거니 했던게 계속 이어졌던데다가 그 소리가 너무너무... 초콜렛같고 벨벳같다는 느낌으로밖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뭔가 보들보들하면서도 가슴 가까이 다가붙는 소리였다. 한참 듣다가 갑자기 디카의 동영상 기능이 떠올라서 찍은거라 중간에 잠깐 소리가 멈췄다가 몇십초 뒤에 다시 시작한다. 좌석에 앉은 채로 찍어서 화면은 그 자리를 중심으로 360도 회전 투어... ^^;

부다페스트는 오스트리아에 가까운데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치를 받은 적도 있었던 탓인지 건축 양식에 서로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이 눈에 뜨였다. 인도 차도 할 것 없이 울퉁불퉁한 돌맹이로 깔아놓은 길이라던지... 다만 재미있는 건 같은 종류의 장식이라도 비엔나의 건물에는 진짜 파스텔톤 대리석에 나름 부티나는 금박장식이 입혀져 있었다면 부다페스트의 건물에는 애매한 플라스틱 삘 나는 석조에 뭔가 싼티나는 금박장식이... -_-; 위에 링크된 오페라 하우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중앙 홀의 사진을 보면 상당히 화려뻔쩍해보이지만, 막상 홀 뒤편으로 들어가면 아무 장식 없이 시멘트로만 발라놓은 계단도 있는 등 그 앞과 뒤의 대조 역시 공연 못지 않게 인상깊었다.

사실 여행 다녀온 뒤로 따로 사진 정리를 해두지 않아서 그대로 디지털 카메라 안에 묵혔던 동영상인데, 마침 탁상시계(^^;;;;;;;;;;;;;;) 추첨 이벤트가 있다길래 다시 꺼내보았다. 작년 가을의 감동이 작게나마 다시 살아오는 느낌이 든다.

by dapi | 2008/03/01 09:04 | 노는 얘기 | 트랙백 | 덧글(2)
영화: The Devil Wears Prada
...제목 그대로...
진짜 악마같은 보스다.
직장 운의 태반은 상사운... 이란 평소 지론을 다시금 지끈 깨닫게 만든 영화.

눈요기는 상당히 잘 되지만서도... (쭉빵한 언니들이 눈 돌아가게 차려입고 나오니.. >_<)
(게다가 영화 속 직장의 샘플룸에서 공짜로 얻어입는 초명품 의상 구두 악세사리의 수준이란 것도.. 꺄아아 >_< 저 정도면 정말 옷을 위해 살 빼고 싶을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 정도~~~)

하지만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원작 소설의 엔딩에 비해 영화 쪽은 마지막을 너무 할리우드틱하고 동화틱한 해피엔딩으로 장식해 버린 것이 안타까웠다. 원작에서 받은 이미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하여 사회에 딛는 첫발은 마치 제2의 사춘기와도 같이 앞날을 알 수 없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것, 그리고 그 시기를 헤쳐나가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나가는 젊은이들에 대한 초상이었다. 그에 반해 영화를 보고 나서 받은 느낌은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장땡, 그리고 헐리우드틱한 성선설 (아무리 악인 캐릭터라도 결과적으로는 선인... 우에엑........) 아아... 영화의 마지막 1/4 정도는 정말 한숨 푹푹 쉬며 봤다는...

그치만 결과적으로 눈요기 거리 정도로는 쓸만했다. 음, 저 영화에 나온 스타일 샷들만 쭉 스틸 컷으로 모아놔도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참고로 원작 소설의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Wikipedia의 The Devil Wears Prada 엔트리를 참조
by dapi | 2006/07/19 14:07 | 노는 얘기 | 트랙백 | 덧글(5)
Gran Turismo 4 Online for PS2 Public Beta
PS2용 그란투리스모4 온라인 베타테스터에 당첨^_^ 됐어요. 잇히! 드디어 구매 이후 한번도 제대로 써볼 일이 없었던 PS2 네트웍 어댑터를 써볼 수 있겠군요. ^^;

전에도 몇번 PS2 베타테스터에 당첨되긴 했었지만 대부분이 소콤이라던가 하는 슈팅 종류였어서 영 하기가 그랬죠. (그땐 집 구조가 랜 케이블을 PS2에서 라우터까지 연결하는게 좀 복잡하기도 했고...) 지금은 PS2가 바로 컴퓨터 모니터 옆에 있으니 (-_- TV를 팔아버리는 바람에 업스캔 컨버터로 컴퓨터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고 있답니다. 화질은 좀 열악하지만서도... 흑) 적어도 네트웍 케이블 연결하는건 전혀 문제가 안되니... 잇히

지난주에 베타테스터 선착순 모집 이메일이 날라왔을땐 메일 발송 20분만에 접속했는데 막 서버가 다운되어있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어쨌든 결국 선착순에 들어서 다행이랄까. 흣흣... 베타테스터 키트가 도착할때까진 아직 몇주 남았으니 그 전에 GT3로 다시금 좀 훈련을 해둬야... ^^*
by dapi | 2006/06/21 03:02 | 노는 얘기 | 트랙백 | 덧글(2)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