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의 끝
현재 시간 오후 5:30. 하지만 느낌상으로는 새벽 5:30는 되는 듯 하다.

아침까지 써낼거 잘 써내고, 일찌감치 학교 가서 행정적인 일 볼 것들 다 보고, 간단하게 교수 면담도 하고, 수업 잘 하고, 매점에서 먹을 것도 좀 사들고 집에 잘 들어와서, 이메일을 확인하려고 하니 이메일이 안되더라.

학교에 전화해보니, 이메일 계정 정지 -_-
학기 중간에 이게 왠 날벼락...

여름에도 한번 생겼던 문제라 짐작가는 바가 없는건 아닌데, 학교 IT오피스 애들 싸xx가 바가지였던데다가 앞으로 5일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게 보내진 메일들은 죄다 반송된다고 하니 이건 사람 환장하기 일보 직전이랄까. 원래 학과 IT 담당자가 진작에 해결해줬어야 할 문제인데 양쪽에서 발뺌하고 있으니 사람 미칠 노릇이다. 여튼 오늘은 이미 다 갔고 (오후 4:30에 부리나케 전화했지만 학과 IT 담당자는 이미 퇴근하고 없었음) 내일은 금요일, 그리고 나면 토/일요일은 아무도 없을텐데 과연 월요일까지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T_T

게다가 전의 학교 이메일 계정 역시 11월 1일자로 만료된다. 그 전에 새 이메일 주소를 여기저기 알려야 하는데, 알려야 할 메일 주소가 작동불능이 되면 어쩌란 말야 T_T (안그래도 이 문제가 찜찜해서 일부러 확실해질때까지 미루고 있었던 건데 막판에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내일은 뉴욕 시내에서 하는 컨퍼런스에 갈려고 등록까지 다 해놨는데 영락없이 집에서 삼분대기조 하고 있어야 할듯 싶다 T____T

기분좋게 집에 들어와서 밥 먹고 아마존에서 주문해서 새로 받은 책 한권 가비얍게 읽어주고 잘려는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너무 흥분했었던 탓인지 머리가 지끈지끈하면서 막 열이 오른다. 먼저 잠이나 한숨 자야겠다. orz

업데이트 (10/23/05): 이메일 계정은 살아났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도 미해결상태. 과연 다음학기(혹은 내년 이맘때)에도 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는 전적으로 학과 IT 담당자 아저씨의 손에 달려 있음.
by dapi | 2005/10/21 06:41 | 사는 얘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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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uu at 2005/10/21 11:01
차라리 웹메일을 써 [...]
화이팅 ㅠㅠ
Commented by dapi at 2005/10/21 17:34
솜 > 학교와 관련된 모든 공적/사적 채널은 학교 이메일 주소를 쓰고 있었어서, 타격이 좀 만만치 않게 큼 orz
수업 관련해서 이번 주말에 주고 받아야 할 이메일도 적지 않은데 (이쪽은 자동으로 학교 이메일 주소가 들어가게 되어있음) 죽겠... orz
Commented by kunoctus at 2005/10/22 03:22
hotmail을 보조로 곁들이시면? 가끔 로그인안되는 거 빼곤 대체로 잘 동작
Commented by dapi at 2005/10/22 08:10
보조로 쓸 수 있는 이메일 주소야 널렸지만, 수업 메일링 리스트, 교수 연락처, 등등에 제 연락처를 애초부터 죄다 이중으로 해둘 수는 없잖아요. 뭐가 됐든 "주 연락처"는 하나뿐이니까요. 급한대로 다른 이메일 주소를 교수들한테 보내놓긴 했는데 아직 답장은 없고... 오늘 학과 IT 담당자한테서 다시 알아보겠다는 연락은 받았는데 그 뒤로 또 감감무소식이네요. 아악! 화나라.
Commented by kunoctus at 2005/10/23 20:54
저런 저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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