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or Die
개강은 지난주 목요일인 9월 1일부터였지만, 수요일에 두과목, 목요일에 한 과목 이렇게 시간표가 짜여졌기에 오늘부로 실제적으로 이번 학기에 들을 수업을 다 한번씩 겪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거... 매주 수업 준비를 위해 읽어야 할 분량들이 엄청나네요. book chapter나 journal article들을 한 과목당 매주 최소 80~100쪽씩 읽어내야 할 뿐더러, 읽은 내용에 대해서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나 질문 같은 것을 매주 이메일이나 페이퍼로 써서 제출해야 한답니다.

당장 내일 아침 목요일 수업 전에 읽고 들어가야 할 분량이 필수 리딩만 80쪽이 넘는데 (거기에 선택 리딩이 추가로 25쪽 정도), 이제까지 한 절반 정도 읽은 것 같네요. orz 수업 시작하기 전에 메일링 리스트에 이메일을 보내둬야 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이제 한 9시간 정도 남았는데, 과연 그 전에 다 읽고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서 이메일까지 쓸 수 있을 것인가 orz 아니 그 이전에 잠은 언제 자지...;;;

첫주부터 이래서야... 앞으로 한 학기 동안 죽었다! 복창하고 죽어라 읽어제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석사 때도 읽어야 할 것들은 어지간히 많았지만 그때는 적당히 필요한 부분만 읽고 나머지는 제끼고 하는 식으로 버틸 수 있었는데, 박사 레벨에서는 필수 과목에서 필수 리딩으로 나오는 것들을 안 읽고서야 앞으로 버텨나갈 수가 없을테니... 그저 "읽지 않으면 죽는다 (Read or Die)"의 자세로... T-T

ps. 영어는 아무래도 읽는 속도가 한글보다 떨어져서, 오래 앉아서 이거저거 읽다보면 울화통 터지는 일이 다반사네요. 전에는 300쪽짜리 책(불어 원본을 영어로 번역한 거였음)을 몇일동안 읽다가 화딱지나서 한글 번역판을 구했는데, 한글판은 다 읽는데 세시간도 안 걸리더군요. (땅을 치면서 orz)

ps2. 책 읽다 말고 새벽에 군만두 구워서 김치랑 냠냠... 내가 미쳤지 미쳤어 orz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황폐하게 살지 않으려면 하루 40쪽 읽기 운동이라도 해야... orz
by dapi | 2005/09/08 13:47 | 사는 얘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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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unoctus at 2005/09/17 21:58
...으억...그거 말그대로 ROD군요.-_- (쿠웅)
Commented by dapi at 2005/09/20 15:28
kunoctus님 > 그런데 결국 다 못 읽고 죽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orz
Commented by kunoctus at 2005/09/20 16:40
공포스럽군요 (덜 덜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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