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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필기 시험은 무사히 마감 시간에 맞춰 제출했습니다. 남은건 구술시험인데, 이미 일시를 다 정해둔 상태에서 갑자기 몇몇 교수님의 스케쥴이 꼬이기 시작하는 바람에 현재 5명(커미티 4명+저)이 전부 복잡한 스케쥴링의 바다에서 허부적대고 있답니다. 필기 시험 때 쓴 것들이 아직 생생할때 빨리 봤으면 좋겠는데... 이러다가는 3월 중순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구술 시험까지 무사히 통과하면 드디어 졸업논문을 쓸 자격이 주어지는 Ph.D. Candidate이 됩니다. 죽이 됐든 밥이 됐든 통과를 하던 야단을 맞던 일부분을 새로 써야 하건 어쨌건 간에! 맞을 주사라면 빨리 맞아버리고 싶어요.
2. 지난 학기 강의 평가 자료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참, 예상하지 않았던 바는 아니지만 가슴 아프네요. 모든 혹평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1) 얘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다 2) 목소리가 작아서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러면 수업 시간에 마이크 써달라고 진작에 불평을 하던지?! 내가 잘 들리냐고 몇번씩 물을땐 왜 씹었는데?) 3) 학생들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 4) 비록 얘가 수업 내용에 대해 아는 바도 많고 인간성도 좋았고 반면에 학생들이 워낙 제멋대로이고 말도 안 듣고 선생을 존중도 안 하고 하긴 했지만 1~3의 이유로 인해 이 수업은 정말 엉망이었다. 허탈해서 말도 안 나오고 속에선 불덩이가 무럭무럭 치솟더군요. 이걸 제 지도교수(학과장)도 봤을텐데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강의 평가 점수는 나중에 job search 때에도 제시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이번 학기엔 티칭 안 하는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다음에도 저 과에서 하는 과목은 소규모 수업이 아니면 가르치지 않을 거에요. 지들이 하는 짓은 중고등학생 만도 못한 저런 녀석들을 80명이나 데리고 보모짓을 해야 하는 일은, 그리고 그게 결과적으로 제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일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3. 간만에 평소에 마시던 것보다 좀 독한 술을 사들고 들어왔는데 (헝가리산 Tokaji Aszú - 1999 Chateau deGeday 5 puttonyos) 저 열받는 사건 덕분에 당분간 못 마셔보게 생겼습니다. 독한 술일수록 마음이 편하고 즐거울때 마셔야지, 속에서 홧불이 날때 마시면 불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어서... 그게 아니면 온더락으로 잔뜩 희석해서 마시거나요. (그런데 냉동실에 얼음이 전무)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오늘 학교 갔다와서 바로 따버릴지도 몰라요. 뭐 12도 쯤이야!를 외치면서 -_-; 4. 미국 포숑 웹사이트가 점포 정리 세일을 하면서 40% 세일을 하더군요. 몇몇 인기 상품들은 이미 품절된 듯 하지만 그래도 아직 남은게 꽤 되나봐요.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전 아직 쟁여놓은 차가 넉넉한 관계로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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