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단발로 싹둑

학기도 끝나고, 급한 문서들도 거의 마무리 짓고, 이사 갈 준비도 적당히 되어가고 있고, 이제서야 한숨 돌리려는데...

...갑자기 날씨가 겁나게 더워지네요. 아직 봄의 꽃가루 시즌조차도 제대로 안 끝나서 맨날 코 훌쩍거리고 사는 판국에, 날마다 섭씨 30도를 웃돌고 게다가 온다던 비는 계속 오지도 않아서 이 정진정명한 후덥찌근함이란... T-T; 쿠어어

그래서 결국 한동안 유지하던 긴머리를 싹둑 단발로 잘라버렸답니다. 다만 머리 자르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운동하러 가서 쭉 땀빼고 샤워해버린 바람에, 이쁜 머리 사진은 없다는 아쉬움이 -_-; 이거 뭔가 바르지 않고 그냥 말리기만 하면 처음처럼 이쁘게 세팅이 안되네요. 가벼워서 좋긴 하지만요. 전에 허리까지 긴 머리였을땐 진짜 머리 감을때마다 머리를 빠는-_-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훨씬 간편하고 마르기도 금방 마르고...

근데 머리 잘라보니까 그동안 숱이 얼마나 줄었는지가 확 티나는군요. 하긴 그렇게 빠져대는데 숱이 안 줄면 그게 더 이상...


어제는 이사 갈 집에 슬쩍 들어가서 (전에 살던 사람이 이사 나가고 나서 문을 안 잠그고 그냥 뒀더만요 -_-;;) 다시 살펴보고 나왔는데, 아아 빨리 이사가고 싶어요. 지금 집에는 정말이지 정나미가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빨리 이사가고 싶어 죽겠다는... 이달 말까지 우찌 버틸고... 에휴.

by dapi | 2007/06/04 02:33 | 사는 얘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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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오냥 at 2007/06/04 10:17
그 집에서 고생 많이했었죠;
예전에 들었던 찬장 얘기가 너무 슬펐는데'ㅁ' 좋은 새 집을 구해서 다행이네.
Commented by dapi at 2007/06/04 10:42
정말이지 처음 이사 들어왔을때부터 겪었던 일들을 다 떠올리자면 눈물없이는 쓸 수 없는 대 서사시... T-T;

그런데 이사간다고 결정하고 나니 갑자기 오늘은 난데없이 화장실 변기에 물을 내린 후에 새로 물이 차오르지 않는 기현상이... -_-; 뭔가 부품이 낡으면 이럴 수 있다는데, 고장나려면 딱 한달만 더 있다가 고장나지 왜 이런 애매한 시점에!!! 하고 절규했어요. 집주인하고 통화 한번 하려면 몇번을 전화해서 음성메세지를 남겨야 되는데... 아악;; 일단 문제 생기자마자 음성메세지 남겨놓긴 했는데 언제 연락이 되어서 언제 집주인이 수리공을 불러서 어느 세월에 고쳐줄런지 모르겠네요. 욕조에서 일일히 물 퍼다 부으려니 도로 허리가... 아아 orz
Commented by 스킬 at 2007/06/04 21:04
간만의 포스팅입니다. ^^
이사가실떄 쯤이면 그간 모아놓으신 세간살이의 이동이 큰일이시겠습니다. ^^
Commented by dapi at 2007/06/05 01:16
큰 일이지요 (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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