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 지름 지름 지름
이노무 낡아빠진 집구석을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부모님이 자꾸 이사가는걸 반대하셔서 (학교 근처에 이만한 가격대의 물건이 별로 있질 않으니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지만... 쥐가 나온단 말이에요 쥐가~~~~ 흑흑)

결국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몇일 전에 질러버린 물건... 다름아닌 포터블 식기세척기 -_-;
원래는 그냥 참고 살다가 좀 부엌도 넓고 사람들 초대해서 접대도 해볼만한 집으로 이사가야지 이사가야지 하고 있었던 건데 그놈의 이사계획이 요원해지자 더이상 이렇게 빈한-_-하게 살기 싫어! 란 반발심이 동해버렸달까...
(그리고 원래는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같은거 못 쓰게 되어있는 집인데, 어차피 집주인이 쥐 퇴치도 잘 안 해주고 질질 미루는 놈의 집구석, 나도 마음대로 살아버릴테야! 라는 반발심도 좀 작용...)
좁아터진 부엌에 요리 한번만 했다 하면 주체할 수 없이 쌓여버리는 설겆이거리가 너무 싫어서라고 변명을 해보긴 하지만, 뭐 여튼 덕분에 부엌 주변을 재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옷장 안에 숨겨둔 포터블 세탁기-_-랑 새로 올 식기세척기를 냉장고 옆으로 빼고, 그 옆의 수납장을 옆으로 돌려서 현관을 좀 현관같이 만들고, 침실 구석에 쌓아둔 신발상자랑 가방 같은 것들을 옷장 안으로 옮기고 그 빈 자리에 다시 현관에 있던 물건들을 옮기고...
...하고 계획만 하고 있는 중. 무슨 소코반 하는 기분 같다 -_-; (하나가 빠지기 전까진 나머지는 전부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가 없는 시스템... 크크;)

어쨌든...
내일이나 다음주 초쯤 배달될 것 같은데, 막상 배달 오면 박스를 풀 자리 조차 만들기 힘든 현 상황이다보니... 우우움. 정말이지 정답은 이노무 집구석을 벗어나거나 아니면 죄다 버리면서 사는건데, 이렇게 야금야금 살림을 늘리고 있으니 아무래도 앞날이 깜깜하다... 크으.
by dapi | 2007/03/16 08:33 | 사는 얘기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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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  at 2007/03/16 09:25
쥐 무섭다 쥐.. ㅠㅠ...
Commented by 나오야 at 2007/03/16 09:52
나도 뭐 하나 사려면 뭔가를 들어내고 들여놔야함 ㅎㅎ
근데 아무래도 소파침대 같은 건 하나 사야겠...
그냥 얇은 매트리스 깔고 사는데 이노무 일본땅은 습기가 너무 많아서 매트리스 밑에 곰팡이가 피는 사태가 ㅠ_ㅠ
그나저나 쥐가 나오는 건 너무 심한데 -_-;
Commented by dapi at 2007/03/16 10:24
슈 > 진짜 싫어... -_- 게다가 얼마나 빠르게 도도도도 뛰어가는지 직접 잡는다는건 어불성설... 작년에 딱 한마리가 찍찍이 덫에 잡힌 적 있었는데 (덫에 달라붙은채로 꽥꽥대면서 몸부림치는걸 내 손으로 치웠지! 으으으으으) 그 뒤로는 애들이 덫도 피해가면서 달려다닌다는... 우어어어어
더 황당한건, 이 동네에 어지간한 오래된 집/아파트들은 다들 쥐 문제가 조금씩이라도 있더라고. 그렇다고 빤닥빤닥한 집들은 넘 비싸고. 우어어~~
나오야 > 매트리스 밑에 곰팡이... 그것도 만만찮게 좋지 않고나. T-T 침대를 놓으면 그 밑에 공간을 이용해서 수납을 좀 더 할 수 있으니까 좀 나으려나. 그런데 소파침대면 day bed 스타일, 아니면 futon 스타일? futon은 매트리스 가운데가 접혀서 매일 쓰기엔 허리에 별로 좋지 않단 얘기도 있길래, 나도 처음에 좀 고려해보다가 결국 포기했었지... 그치만 공간 문제를 생각하면 그게 나았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
Commented by 나오야 at 2007/03/16 16:22
day bed 스타일은 뭐고 futon 스타일은 무엇이냐!;;
이런 거 사볼까 싶어서 뒤져봤는데 어떨랑가...
http://www.rakuten.co.jp/powermarket/423431/423424/408739/409823/#1334402
Commented by dapi at 2007/03/16 17:05
아아... 저거라면 푸톤 스타일에 가까운데 (완전 미국식 푸톤은 아니지만, 저런게 더 이쁘고 좋더라) 저 정도의 크기라면 아마 접히는 부분이 가장자리 쪽에 가까우니까 괜찮을지도...
근데 가격 너무 참하다. 흑. 여기서 저런거 사려면 몇배의 가격이... 흑흑
Commented by 스킬 at 2007/03/16 23:42
으음... 일전에 집정리가 안된다는 포스팅을 봤는데 또 뭔가를 들이시는군요.
뭐 잘쓰시면 되겠지만 일단 공간확보가 잘 되실지 걱정입니다. -_-;;;;
Commented by dapi at 2007/03/17 10:34
스킬님 > 일단 줄자로 재본 바로는 잘 맞을 것 같긴 하지만...
...;;;
그렇게 말씀하시니 무지 찔리는.. >_<;;;
Commented by 마근엄 at 2007/04/14 16:41
미키 마우스, 마이티 마우스, 톰과 제리 등이 전부 미국 만화인 이유를 알 것 같군...
Commented by dapi at 2007/04/20 02:48
근엄당숙 > 너무 강적이에요. 매일매일이 톰과 제리에서 톰이 된 기분이에요. T-T 총 3층에 15세대인 저희 건물에서 앞집하고 저희집에만 쥐가 나오는듯 한데, 앞집 아줌마네에는 새끼쥐 세네마리가 나란히 침대 밑으로 쫄쫄쫄 뛰어가는 일도 다반사라더군요. 전 다행히 한번에 한 마리씩밖에 안 보이는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T-T (물론 제 눈이 안 닿는데서 뭔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애들이 사람을 겁내지를 않으니 그게 참...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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