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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낡아빠진 집구석을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부모님이 자꾸 이사가는걸 반대하셔서 (학교 근처에 이만한 가격대의 물건이 별로 있질 않으니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지만... 쥐가 나온단 말이에요 쥐가~~~~ 흑흑) 결국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몇일 전에 질러버린 물건... 다름아닌 포터블 식기세척기 -_-; 원래는 그냥 참고 살다가 좀 부엌도 넓고 사람들 초대해서 접대도 해볼만한 집으로 이사가야지 이사가야지 하고 있었던 건데 그놈의 이사계획이 요원해지자 더이상 이렇게 빈한-_-하게 살기 싫어! 란 반발심이 동해버렸달까... (그리고 원래는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같은거 못 쓰게 되어있는 집인데, 어차피 집주인이 쥐 퇴치도 잘 안 해주고 질질 미루는 놈의 집구석, 나도 마음대로 살아버릴테야! 라는 반발심도 좀 작용...) 좁아터진 부엌에 요리 한번만 했다 하면 주체할 수 없이 쌓여버리는 설겆이거리가 너무 싫어서라고 변명을 해보긴 하지만, 뭐 여튼 덕분에 부엌 주변을 재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옷장 안에 숨겨둔 포터블 세탁기-_-랑 새로 올 식기세척기를 냉장고 옆으로 빼고, 그 옆의 수납장을 옆으로 돌려서 현관을 좀 현관같이 만들고, 침실 구석에 쌓아둔 신발상자랑 가방 같은 것들을 옷장 안으로 옮기고 그 빈 자리에 다시 현관에 있던 물건들을 옮기고... ...하고 계획만 하고 있는 중. 무슨 소코반 하는 기분 같다 -_-; (하나가 빠지기 전까진 나머지는 전부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가 없는 시스템... 크크;) 어쨌든... 내일이나 다음주 초쯤 배달될 것 같은데, 막상 배달 오면 박스를 풀 자리 조차 만들기 힘든 현 상황이다보니... 우우움. 정말이지 정답은 이노무 집구석을 벗어나거나 아니면 죄다 버리면서 사는건데, 이렇게 야금야금 살림을 늘리고 있으니 아무래도 앞날이 깜깜하다...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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