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술자리가 있었다.
바로 지난주에 박사 논문 디펜스를 마치고, 오늘 퍼블릭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선배의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난 뒷풀이 자리였다.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느낀건, 참, 저 정도면 롤모델로 삼아도 되겠다 싶더라. 주제도 시의적절하고, 이론적인 바탕도 되어 있고, 방법론도 적절히 잘 사용했고, 게다가 확장가능성도 충분하고 실제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는 모델까지 제시하는 아주 모범의 정석의 극치를 달리다못해 실생활의 융통성까지 가미한 진짜 사회과학에서 이 정도만 나올 수 있으면 최고봉이다 싶은 논문이었다. 근데 학계도 한국이던 미국이던 완전 정치판인게, 이쯤 되면 누가 봐도 원더풀의 극치인데 선배가 나이도 있고 영어가 좀 한국식이다보니 홍보가 덜 되서인지 별로 (충분히 받아야 할만한) 인지를 못 받는게 너무 아쉽더라. 어쨌든 나도 저런거 하나 해낼 수 있으면 정말 원이 없겠다 싶었다. (대신에 이 선배는 졸업하는데 남들보다 2년 정도가 더 걸렸다. 그래도 저정도 해낼 수만 있다면 좀 더 걸려도 충분히 원이 없겠다 싶은건 나도 역시 대학원생이라 어쩔 수 없는건가... 흣흣;;;) 어쨌든 지금은 석사 전공도 틀리고 그동안 일해온 것도 방향이 애매하게 틀리니 당장 literature review 쫓아가는 것도 힘들고 이모저모 눈물 뺄 일이 많지만, 조금만 더 버티면 언젠가는 쨍하고 해뜰 날 오리라고 믿고 힘내야지. 정말, 나도 언젠가는 저런 멋있는 연구 해서 짠 하고 발표하면서 뿌듯해할 그런 날 올 수 있으리라, 그런 믿음으로 버텨야지.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아싸!
|
최근 듣는 음악 J.S.Bach Violin Concertos(Perlman, Zukerman, Baremboim)오늘의 차 (Archive) 커피 커피 커피...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MSN으로 나도 다피님에..
by sharkman at 06/16 --> 무지 찔리는 사람;;; by 주전자 at 05/13 쿨럭.............. by dapi at 05/13 우앙 ㅎㅎ by 이오냥 at 05/12 후후후.... 전 아직 .. by 스킬 at 05/12 앗, 알리미 안 해줬으면.. by dapi at 03/19 EBC에 동영상 이벤트 .. by cube at 03/14 infini님 > 헉, 오랫.. by dapi at 02/29 축하드려요! 수고 많이 .. by infini at 02/29 D˙Arcy님 > 어쨌든 .. by dapi at 02/29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인터넷전화 다르게 써보기..
by 다피네 일상생활 인터넷전화 다르게 써보기.. by 다피네 일상생활 070 국번은 인터넷 전화번.. by 다피네 일상생활 다양화의 부재. 55보다 작.. by Persona Collector 화재경보기가 울기 시작.. by 다피네 일상생활 이글루 파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