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가 되어버린 LCD 모니터 (뷁 T-T)
작년 초에 처음으로 LCD 모니터를 구입했다. 현대 L90D+라는 19인치의 DVI+VGA 겸용 모델. 그런데 이게 여름 언젠가서부터 왠지 랜덤한 화면에서 랜덤하게 지직거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DVI 연결) 꼭 신호 나간 TV처럼 말이다. 한 한두달여를 그냥 그대로 써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눈 진짜 아프다;;) 8월 초에 워런티로 수리 서비스를 보낸 물건이 드디어 지난주에 돌아왔다. 개강 초라 정신없는 와중에 그냥 박스채 뒀다가 오늘사 꺼내서 연결해봤는데...

아니 처음에 보낼때 있었던 문제가 그대~~로 있는 것이다. 아악; (도로 연결하자마자 보이는 증세란... 순간 말 그대로 내 눈을 의심했음 -_-)
모니터 박스에 첨부되어 온 수리내역서에는 분명 무슨 Wavy P한 문제가 있어서 부품 교체를 했다고 쓰여있더만, 도대체 무슨 부품을 교체한 거야 이것들 (화르륵)

확실한건 비디오카드 문제도 DVI 케이블 문제도 아니란 것이다. 왜냐, 저 모니터를 수리 보낸 동안 쓸 다른 모니터가 없다는 핑계-_-로, mail in rebate 끼고 100불짜리 새 LCD 모니터를 하나 더 질렀걸랑. (쿨럭;) (이건 Hanns-G라는 애매한 브랜드 제품.. 역시 DVI+VGA 겸용 모델) 처음에 수리 신청하기도 전에 같은 비디오 카드, 같은 케이블에 모니터만 새로 산 걸로 바꿔서 연결해봤는데 쌩쌩 잘 나오는걸 보면 아무래도 저 현대 모니터 문제가 아닌가 하는 말이다. 어쨌든 새로 수리 신청을 넣어놓긴 했는데 정말 기분 찜찜하기 이를데 없다.

게.다.가.
이 현대 모니터 받침대(base)가, 인터넷 포럼에서도 굉장히 분리하기 힘들기로 유명한 녀석인데 -_-; 박스에 도로 싼다고 이걸 분리하다가 플라스틱 고정대 4개 중 2개를 날려먹어버린 것이다! 아악;
작년에 이삿짐 쌀때는 남정네 두명이 달라붙어서 낑낑대도 꽉 껴서 안 빠지던 것이 (결국 모니터와 받침대 사이를 연결하는 기둥 같이 생긴 부품을 모니터에서 나사 째로 분리하는 엽기를 벌였 -_-), 어째 지난번에 수리 보내느라 박스에 쌀 때에는 잘 빠진다고 좋아했더니만 이번에는 훌러덩 빠지면서 고정대가 팍 하고 부러져 날라가버렸으니...
(테니스의 효과인가 -_-;;; 팔 근육만 늘었나;; 으으)

보니까 똑같은 모니터/받침대/케이블 등등에 모니터 내부 부품만 교체해서 보냈던데 (박스 안에 매뉴얼 등도 다 같이 싸서 보냈었는데 얘네는 죄다 분실.. 으윽) 만약 또 그렇게 돌아온다면, 잘 고쳐져서 돌아온다고 해도 저 모니터 받침대 문제가 참.. T_T 받침대 위에 덜렁덜렁 서있는 LCD 모니터라니 그건 엽기야 T-T

그리고 새로 산 Hanns-G 모니터와 책상 위에 나란히 놓아보니 두 모니터가 수평 높이가 틀려서 -_- 참 애매하다는 걸 깨달았다. 현대 패널이 훨씬 환한 편이라 그것도 좀 많이 두드러지고... 어쨌든지간에 그동안 나름 이뻐하며 잘 써왔던 내 첫 LCD 모니터가 졸지에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T-T 두번째 수리 보내는 것도 수리신청 접수 담당자가 자기 매니저랑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해서 (원래 보내는 쉬핑비는 내가 부담하는 거였는데, 이런 경우에는 아무래도 보내는 우송료까지 그쪽에서 부담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문제가 걸리는 바람에) 그쪽에서 내게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아아, 정말 별게 다 사람을 심란하게 만든다. T-T

ps. 오늘은 왠지 운이 안 좋은 날인가... 아침에 아마존에서 부엌 및 집안살림용품을 오늘부터 이틀간 세일을 한다길래 들어가봤더니 한달 이상 세일만 기다리고 있었던 요구르트 메이커가 마침 세일 품목이었다. 그래서 희희낙락 카트에 넣고 잠깐 다른 물건들을 돌아보고 있었더니만 아니 세상에 30분도 안 되어서 아마존 세일 제품은 죄다 품절이 되어버리고 두배 가격에 다른 셀러가 파는 물건들만 남아버린 것이다. 덕분에 요구르트 메이커는 포기 --; 그것도 진짜 심란했는데... 오늘은 도대체 왜 이 모양이래. T-T
by dapi | 2006/09/19 07:30 | 이진수의 세계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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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unoctus at 2006/09/19 10:38
지름신의 압박이십니다...-_-
Commented by dapi at 2006/09/19 14:59
kunoctus님 > 지름신이 아니라 머피의 법칙의 압박이에요 orz
Commented by kunoctus at 2006/09/19 15:22
dapi >> 새 모니터를 지르라는 압박같다는 이야기지요...
Commented by 스킬 at 2006/09/20 00:15
잘 고쳐져서 오면 듀얼모니터로 쓰시는 겁니다.
Commented by dapi at 2006/09/20 20:14
스킬님 > 그럴 생각이었지만, 옆으로 나란히 두니 화면의 수평 높이가 차이나는 애매함의 문제가 참 애매했던데다가... "잘 고쳐져서 오면" 부분이 T-T 오늘은 AS센터에서 한국분(!)이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자기네가 테스트를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세번을 거치는데 제가 겪고 있는 문제는 안 나타나고 다른 모아레 문제가 있길래 LCD 패널만 바꿔서 보낸거랍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문제 증상 화면을 디카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어제 다 분해해서 박스에 싸놨는데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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