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국번은 인터넷 전화번호 (voip)
이전부터 한국 집과의 사이에 voip (voice over ip) 전화를 어떻게 설치해볼까나 하고 고민 중이었는데, 얼마 전에 그게 상당히 재밌는 방식으로 풀려버렸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삼성070 인터넷 전화를 두 개 가입해서, 한 번호&전화기는 한국 집에 두고, 다른 번호&전화기는 미국의 우리 집으로 보내주신 것. 전화번호가 전화기를 쫓아가기 때문에 (사무용처럼 생긴 엄청 투박한 유선 전화기이다) 비록 physically 미국에 있지만 logically 한국에 있는 것처럼 동작한다는 원리. 따라서 이 전화번호는 받는거나 거는 거나 마치 한국 내에서 전화를 주고받는 것과 똑같은 기준으로 요금 적용이 되는 것이다. 즉 전화기만 들면 나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있소! 라는 상황. 게다가 같은 삼성070 가입자들끼리는 5개 지정번호까지는 무한정 무료 통화가 가능. 한달 기본료는 2천원이고 통화요금은 한국 내 일반 유선전화보다도 더 싸다. 이건 미국에서 전화카드 등을 동원해 한국에 전화거는 것하고는 비교도 안되는 요금절감이다. T-T 게다가 미국 내의 voip 서비스들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싼 기본료이다. (거의 1/10 수준) 한국에서 다른 사람들이 내게 걸때도 마찬가지로, 국제전화가 아닌 국내전화로 미국에 있는 내게 걸 수 있으니 이건 시작부터 비교가 안되는 상황. (정확히 070번호로 거는 요금이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아마도 일반 시내전화번호로 거는 것과 비슷하게 계산되는 듯 하다. 정확한 정보는 찾기 굉장히 힘들었지만... 아무래도 070 전화번호의 보급률이 더 올라야 되려나.)

미국에서는 휴대폰이고 voip이고 일반 시내전화고 간에 무조건 지역번호는 해당 가입 지역을 쫓아가도록 되어 있는데 (즉 같은 동네를 주소지로 가입했다면 휴대폰이고 voip이고 일반전화고 간에 전부다 같은 지역번호를 갖는다) 한국은 특수 국번이 이미 활개를 치고 있어서 그런지, 인터넷 전화는 무조건 070 국번으로 한데 몰아버린 듯 하다. 어쨌든 사용하기 시작한지는 약 한달 정도 되어가는데 이런저런 다운로드들을 거의 인터넷 대역폭 맥시멈까지 걸어놓았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보통 음질도 좋고 통화 감도 싸구려 전화카드보다 훨씬 나아서 대만족중. 다만 한가지는 요금고지서가 한국 부모님댁으로 날라가는 관계로 한국 집 외에 다른 곳에 전화를 걸때는 좀 신중해진다는 점일라나... ^^;

쓰다보니 왠 예찬론 분위기로 흘러가버리긴 했는데, 사실이 그런즉슨 이건 광고만 보면 공짜로 무한정 통화할 수 있던 5년여 전의 다이얼패드 이후로 최고로 획기적인 사건이었기 땜시 T-T 게다가 서비스 업체가 한국에 있으니 부모님댁 쪽의 세팅에 뭔가 문제가 생겨도 그쪽에서 바로바로 AS가 가능하니 그점이 너무 좋은거다. 나야 여기서 알아서 트러블슈팅이 가능하지만 부모님댁 쪽은 그런 상황이 아니니... 어쨌든 만세다. 이제 태평양을 건너는 국제연애도 문제 없... (그 전에 시린 옆구리부터 어떻게... -_-;;;)
by dapi | 2006/09/18 11:34 | 이진수의 세계 | 트랙백(1)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dapi.egloos.com/tb/253015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다피네 일상생활 at 2006/10/01 13:02

제목 : 인터넷전화 다르게 써보기 - 링크시스 폰어댑터 PAP2
이전에 썼던 voip & direct incoming phone numbers글과 070 국번은 인터넷 전화번호 (voip)에 이어서... 삼성070의 ......more

Commented by Shuu at 2006/09/18 11:56
와아만세..? @_@ ...
Commented by 마근엄 at 2006/09/18 13:35
전화 번호나 좀 알자... (블로그에 비밀 댓글로 남겨줘)
Commented by dapi at 2006/09/18 13:42
Shuu > 근데 대부분 같이 수다를 떨만한 사람들은 메신저-_-로 이미 수다떨던 사람들이라, 전화 인프라는 받쳐주더라도 집 외에는 거의 걸 곳이 없어. orz

근엄당숙 > 방금 남겨놓고 왔어요~
Commented at 2006/09/18 18: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unoctus at 2006/09/18 23:09
아 그거 정말 기본료가 싸더군요. dapi님 말씀듣고 다른 업체것도 뒤져봤는데 삼성 와이즈 070이 제일 저렴...
그 6만원짜리 전화기를 할부로 약 7만원정도에 살 수 있는 분할납부상품도 있더군요. (공공연하게는 광고안하는 듯 하지만...)
Commented by dapi at 2006/09/19 00:08
비공개님 > 글쎄요, 아마 내년 여름쯤? 그런데 솔직히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때 가봐야...

kunoctus님 > 그렇다면 역시 자본이 되는 업체의 힘인가 싶기도 하군요. 전화기 가격도 그렇게 폭리도 아니고,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