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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뭔가 요리를, 그것도 오랫동안 푹푹 끓이는 탕 종류를 하는건 미친짓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았음.
부엌에서 컴퓨터 책상까지 대여섯걸음밖에 안되는 좁은 공간이다보니, 부엌에서 대구매운탕(을 가장한 잡탕-_-)이 끓는 동안 아주 온 집안이 후끈후끈후끈후끈.......... 인간찜통모드 orz (그래도 한번 해놓으니 몇날몇일을 가서 너무 좋다.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제대로 칼질을 해본 것 같기도... (쿨럭)) 여튼 냉장고 야채칸 안에서 슬슬 원시림을 이루어가던-_- 양파와 감자들도 슬슬 거의 처치-_-가 끝났고, 냉동실 안의 대구살도 거의 끝을 보여가니, 한번 정도만 더 끓여먹으면 그 다음에는 장보러 가도 되겠다. 역시 대구는 구워먹는 것보단 탕이었던 것이야... 끓이는게 귀찮아서 처음에 그냥 대강 후라이팬에 구웠을땐 정말 그 애매한 비릿함에 좌절스러웠는데. 그나저나 대낮에는 섭씨 30도를 훌쩍 웃돌고 밤 9시 반에는 섭씨 28도의 나날이라 아주 미치겠다. 바로 옆에 선풍기를 끼고 살기는 해도 이게 한계가 있는지라... 집의 에어콘은 아직 그 앞에 쌓인 짐 정리가 덜된 관계로 봉인모드. 그리고 켜봤자 어차피 집 구조의 문제 때문에 잘때 외엔 소용이 없는데다가 수십년 묵은 구형이라 아주 소음이.. 소음이.. orz 여튼 더이상 쪄죽을 수는 없으니 빨리 뭔가 방법을 강구해야...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너무 더워서 손끝 하나 까딱하기 싫다.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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