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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간만에 화장품 잡담이나...
담에 한국 다녀오게 되면 케사랑 파사랑 파우더랑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꼭 사와야지. 그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더 싼 가격대로 여기 백화점에서 Prescriptives 것을 사다 써도 되긴 하겠지만 이상하게 손이 잘 안 간다. (몇년 전에 파운데이션 샘플을 받아 써봤을때는 확실히 좋긴 좋았는데 말이다. 그러고보니 라네즈에서 이 브랜드 고유 제품 베낀 것도 나오고 그랬는데. 브러쉬 내장형의 수분 파우더랑 수분 팩트 제품들) 그나저나 브러쉬로 바르는 파우더 형의 파운데이션 얘기하니 말인데 처음에는 주로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던 Bare Escentuals 제품(탈크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가루입자형의 미네랄 파운데이션)이 갑자기 뜨면서 여기저기서 유사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못해 (그것도 무려 랑콤부터 시작해서 뉴트로지나까지 망라하는 다양한 가격대로 -_-;) 게다가 무려 일반 리퀴드 파운데이션조차 브러쉬로 바르라는 식인지 어지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마다 파운데이션 브러쉬가 나오더라. 그거 브러쉬 질이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오히려 자극이 더 심하지 않을라나... 뉴트로지나에서 나온 미네랄 파운데이션은 써봤는데 좀 별로였다. 아무리 얇은 커버력에 중점을 줬다고는 해도 이건 좀 너무 얇아서 -_-; 도저히 바른 티가 나는지 안 나는지... 그리고 브러쉬를 흔들면서 주변에 떨어지는 파우더가 더 많은 것 같아서 (방바닥이 카펫바닥이라 신경이 쓰인다) 그다지 좋은 점수는 못 주겠다. 원조 Bare Escentuals 것은 어떨라나 궁금.... 다른 브랜드 것들은 어떨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특히 랑콤과 Prescriptives에서 거의 비슷한 라인업으로 나오던데. ...하지만! 화장품 쇼핑은 좀 참아야지; 원체 화장품 쓰는 속도가 느린데다가 매일 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이사오면서 꽤나 과감하게 가지치기 했는데도 아직 한가득 남아있다. -_-; 아 근데 정말 난 화장품 왜 이리 안 닳는거지. 그나마 제일 많이 자주 쓰는 스킨토너 조차도 구입한지 1년 반이 넘어가는 비오템 200ml 토너가 이제 겨우 절반 닳았다; 남들은 두세달에 한병씩 바꾼다던데 -_-;;; 마스카라는 아예 백화점 샘플들 위주로 몽창 몰아놓고 하나씩 열어가면서 쓴다. (마스카라는 한번 열면 그때부터 금방 상하기 시작하는데다가 굳기도 빨리 굳는 편이라...) 얼마 전에는 클리니크의 래쉬 더블링 마스카라를 써봤는데 진짜로 쫙쫙 늘어나더라. 게다가 요즘은 무슨 조화인지 속눈썹이 뷰러로 찝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찝힌 것처럼 올라가주고 있어서(-_- 속꺼풀->바깥꺼풀->속눈썹 방향으로 진화의 길을 걷고 있음) 마스카라 바르는 맛은 난다. 다만 워터프루프는 안되는 제품이라서 그런지, 잠시 눈에 눈물이 글썽 할 일이 있었는데 눈물 줄줄 흘린게 아닌데도 금방 팬더눈이 되어버리더라. -_- 아랫속눈썹까지 마스카라를 발라놨더니 더했던듯. 이럴때는 눈 밑에 퍼프로 파우더를 꾹꾹 눌러주면 조금 덜한데, 브러쉬 달린 파우더는 휴대하기는 편해도 이럴때 써먹을 수가 없는게 문제다. 얼마 전에 생일선물로 받은, 최근 일본에서 눈썹 팍팍 길어지기로 제일 인기라는 데자뷰 마스카라도 있는데 이건 아직 아끼느라 포장도 못 뜯었다. 힛힛 어쨌든 새 화장품 내 손으로 사본지가 거의 백만년이다. 1년 반 전에 캐나다로 1박2일 출장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산 비오템 토너하고 두어달 전에 산 뉴트로지나의 신제품 클린 틴트 모이스쳐라이져(치고는 너무 리퀴드 파운데이션 스러웠다)와 Mineral Sheers 파우더 파운데이션(아까 얘기한 브러쉬 달린 가루형 파운데이션) 정도가 다인가... 기초는 얼마 전에 아버지가 다녀가시면서 대량 투하해주신 SK-II 제품들이 있어서 앞으로 또 몇년은 걱정 안 해도 될듯. (아버지 만세, 면세점 만세) 사용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벌써 피부결이 어느 정도 정돈되는 느낌이 들 정도니, 역시 고기능성이긴 한가보다는 느낌이 팍팍 온다. 그나저나 정말 제대로 풀코스로 화장 해본지가 몇만년이냐... 아버지 오셨을때 파운데이션 발라본게 거의 반년만이었던가;;; 너무 오랫만에 하니까 어디에 뭐를 넣어놨는지도 모르겠고 블러셔 궁글리는 브러쉬 질도 잘 안 되더라. 잡담 늘어놓기 시작한 김에, oldies but goodies 목록도 같이. 오뜨리 기본 브라운 4색 아이섀도 (이건 대학교 2학년때 산걸 여태 쓰는 것 같다 -_- 잘하면 10년도 넘게 쓸지도 모르겠다; 절대 안 줄어든다;;; 그런데 색 구성이 너무 절묘하게 기본색이라 제일 용도는 다양한데다가 발색도 좋다. 하이라이트부터 아이섀도에 브론저 용도로까지 쓸 수 있다.) 케사랑 파사랑 파우더, 케파 휴대용 파우더 케이스 & 퍼프, 시세이도 FT 파우더 퍼프 (크고 부얼부얼한 넘), 마리콴트 파우더 퍼프 (사각 소형 - 이건 이오냥 언니도 아시는 그거) 시세이도 FT 아이래쉬 뷰러 (이거 사러 일부러 남대문 수입상가까지 다녀오고 그랬는데. 그러고보면 시세이도 FT의 티세라 샴푸랑 린스 사러도 자주 갔었지), 헬로키티 휴대용 브러쉬 (산리오 정품. 이거 브러쉬 질이 의외로 무지 좋다. 게다가 슬라이드 형식으로 브러쉬를 뺐다 넣었다 할 수 있게 되어서 휴대성도 만점. 볼터치 바를때 제일 애용중) 시세이도 눈썹펜슬 (수입상가에서 파는 짜리몽땅한 넘), 그리고 섀도로 그린다면 에뛰드 인터내셔널(도대체 언제적이냐 -_-)의 먼로 브라운 색이 짱인데 이건 당연히 요새는 구할래도 못 구하는 넘. 그밖의 브러쉬들은 압구정역 앞의 브러쉬 파는 아저씨꺼... 그런데 그 아저씨 아직도 그 자리에 계시려나. 가네보 나이브 폼클렌저 (이건 이동네 아시안 마켓에서도 파는걸 발견하고 만세 불렀다. 실은 지금 쓰는건 작년에 서부 여행 갔을때 샌프란의 일본 마켓에서 사온거다. 보스톤이나 미시간 근처의 한인마켓에서는 본 적이 없었기에, 이거하고 일본 화장솜(우리나라 것 같은 넘들... 미국 애들 화장솜은 무슨 목화솜같이 보풀이 부얼부얼해서 스킨 바르고 하기엔 영 안좋음) 왕창 사재기해왔다. 가네보 나이브 라인으로 클렌징오일도 나오길래, 요새는 메이크업 하는 날은 그걸로 지우고 다시 폼클렌저로 한 번 더 세안해주고 있다. 오일이 굉장히 묽은 편), 랑콤 비파실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의 절대 지존) 케파 립라커 G2 (통에 들은 립글로스. 덜 뻔떡이고 끈적이면서도 적당한 윤기를 표현해주는게 좋을 뿐더러, 색이 딱 예쁜 주황색이다. 붉은 틴트를 살짝 발라준 다음에 바르면 자연스럽게 윤기있고 혈색도는 입술 연출이 가능. 케파 한국 홈페이지 가보니까 단종된건지 안 나오더라. 쩝;) 에스티로더 리얼루즈 립 틴트 (병아리 눈물만하게 생겼는데다가 휴대하기도 편해서 지난 몇년동안 무지 자주 써줬는데도 절대 안 닳는다 -_-;;; 이건 말 그대로 시즌한정품이라서 나오자마자 단종된데다가 색깔부터 질감까지 최고로 마음에 드는 거라 빨리 닳지 말라고 빌어주고 있는 중. 대부분의 틴트는 꽤 드라이한 편인데 이 제품은 그런게 거의 느껴지지 않고, 붉은 색의 발색 또한 동양인의 피부색에 잘 맞는 편이다.) 립펜슬은 바디샵 1번 Beech색. 립스틱+글로스 중간 형의 제품으로는 클리니크의 리퀴드 립스틱이 딱 좋았는데 이것도 단종. 그밖에도 클리니크 립스틱들이 괜찮은 편이다. 제일 중간격이 Long Last Soft Shine, 가볍고 무난한 걸로는 Different 라인, 그리고 한때 라네즈에서 베꼈던 (참 많이도 베꼈구나 -_-) Almost 라인도 얇고 가볍고 좋았지. 볼터치 겸 브론저로는 라네즈에서 98년인가 99년 쯤에 시즌 한정으로 나왔던 적갈색의 크림타입 블러셔가 꽤 마음에 들었었는데, 오랫만에 써보려고 하니 변질이 됐는지 제대로 손에 묻어나지도 않고 발색도 뜨문뜨문 뭉치는걸 발견해서 아쉬웠다. 나중에 백화점에 들고 가서 색깔 매칭 해보려고 일부러 안 버리고 챙겨놨음. 프레스드 파우더 형으로도 라네즈의 오렌지색 블러셔를 제일 자주 썼었고... 펄 들어간 거로는 겔랑의 구슬파우더가 짱이지. 이건 하도 펄감이 강해서 얘 전용으로 볼터치 브러쉬를 하나 따로 두고 써야 한다. 역시나 이 구슬들도 절대 닳지 않는다; 수입상 통해서 째깐한 샘플 사이즈로 구했던 건데 그래도 어지간히 닳는 티가 안 난다. 그밖에 랑콤에서도 홍보요원 같은거 하면서 본제품을 공짜로 꽤 많이 얻어썼는데, 이상하게 크게 기억에 남는게 없다. 비네피트 라인이 괜찮았는데 그건 다 단종된 것 같고... (그러고보니 오휘의 청포도 라인도 꽤 좋아했는데 지금은 다 단종됐대지) 아, 내가 직접 사서 써본 것들 중에서는 위에 얘기한 아이 리무버의 지존 비파실과 향하고 맛 하나는 끝내주는 쥬시 튜브가 있었군. 향수로는 제일 처음 쓰기 시작해서 제일 오래 쓰고 있는 랑콤의 Tresor도 있고... 아로마토닉 샴푸와 린스, 바디제품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건 미국에는 아예 이 라인이 통째로 안 들어온다고 해서 랑콤에서 받아온 것과 한국 나오면서 면세점에서 사온거까지만 쓰고나서 다른 걸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요새는 샴푸는 Head & Shoulders 2 in 1 쓴다 -_-; 그래도 머리는 감을 때마다 한웅큼씩 빠진다. 우어;) 헤어제품 중에 좀 싼걸로는 시세이도 FT의 티세라가 좋았는데 이건 이동네 아시안 마켓이고 샌프란 일본 마켓이고 온라인이고 어디에서도 팔질 않아서 포기 orz 아 이제 잡담 그만 써야지. 간만에 화장품 선반 정리 좀 했더니 막 "오오, 이런게 있었지"의 레벨을 떠나 거의 "그때 그시절"의 경지를 향해 가고 있군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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