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이제 오후 4시면 지던 해가 저녁 6시쯤 지기 시작했고
햇볕 쨍쨍한 낮이면 차 안에서 코트를 입고 운전하기엔 더운 날씨가 되었으며 (그러나 차 문을 열면 도로 추워진다)
파우더만으로는 가릴 수 없는 피부 잡티를 발견했고
더이상 하루이틀 식사 조절 정도로는 다이어트가 안된다는 것도 깨달았고
하루 밤을 새면 뒤로 사흘을 비루먹은 말처럼 보내게 되었으며
사람 사귐에 마음 한켠은 꼭 닫아둔채 열지 못하게 되었고
그나마 자살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은 그만큼 삶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이라는 걸 느끼며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그날이 지나면 다시 다음날이 오기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나날...

시간은 가고 계절은 바뀌며 사람은 변하는데
오늘로 스물여덟 길에 접어든, 이제 완연히 이십대 후반이 되어버린 나는
대체 지금 홀로 어디에 서있는가.
by dapi | 2006/03/19 09:58 | 사는 얘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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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3/19 23: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마근엄 at 2006/03/20 13:03
청춘이구만 뭘...
Commented by kunoctus at 2006/03/20 20:37
마근엄 >> 뭐 우리들로서야 그렇게 보일 밖에...
Commented by dapi at 2006/03/20 21:22
비공개 > 고마워어어어어 T-T
근엄당숙 > 아하하.................. -_-;;;;;;; (땀땀땀)
소민님 > 아하하....;;;;;;;;;;;;; ^^;;; 그렇게들 보시니, 하긴 것도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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